[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번지점프를 한 20대 여성이 직원의 실수로 안전 줄이 연결되지 않은 채 그대로 추락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강촌의 한 번지 점프대에서 운영 직원이 줄을 안전고리에 걸지 않아 번지점프를 하던 유모(29)씨가 42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번지점프 업체 측은 안전고리에 걸어놓은 줄이 고리 나사가 풀리면서 반동 후 유 씨가 추락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공개된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되면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
현장에 함께 있던 남자친구가 찍은 것으로 알려진 영상을 보면 번지점프를 한 유 씨는 어떠한 반동도 없이 그대로 추락한 것을 알 수 있다.
영상 속 유 씨는 번지점프를 앞둔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카운트 다운을 한 뒤 낙하를 했다. 하지만 줄의 반동에 의해 튕겨지지 않고 그대로 수심 5m 물에 빠졌다.
영상을 찍고 있던 유 씨의 남자친구는 너무 놀라 휴대전화를 집어던지고 황급히 유 씨에게 달려갔다.
끔찍한 사고를 지켜본 다른 지인들 역시 놀란 나머지 소리를 지르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사고로 유 씨는 얼굴과 온 몸에 타박상을 입고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영상을 토대로 유 씨가 반동 없이 그대로 추락한 것을 확인하고 직원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