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로코퀸'으로 불리는 김하늘이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KBS2 '공항가는 길'에서는 승무원 워킹맘으로 등장한 최수아(김하늘 분)이 강렬하게 첫 등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수아는 자신과 같은 항공사 기장으로 근무하는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에게 따지듯 전화를 했다.
남편 진석이 독단적으로 딸 효은이의 말레이시아 유학을 결정했던 것.
이에 수아는 진석에게 "말레이시아, 나랑 효은이가 거길 왜 가냐"고 물었다.
그러자 진석은 "당신 비행한 사이에 국제 학교 합격 통지서 날아왔고, 입학에 홈스테이까지 이틀 만에 다 처리했어"라며 "당신이 와서 짐 싸. 티켓팅 시간까지 공항으로 오면 돼"라고 답했다.
남편의 독단적인 행동에 수아는 "나 비행전까지 그런 얘기 없었잖아요"라고 지적했지만 진석은 "연락 왔을 때 당신이 없었던 거지"라고 자신의 주장만 거듭 강조했다.
이후 진석은 "애 잘 챙겨서 시간 맞춰서 와. 공항서 보자고"라며 자신의 이야기만 떠들고 전화를 끊었다.
수·목 드라마 왕자였던 MBC 'W'가 종영된 가운데 KBS2 '함부로 애틋하게' 후속작으로 첫방송된 '공항가는 길'이 수목극 왕좌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