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배터리 폭발' 논란으로 전량 리콜 조치된 '갤럭시노트7'을 손에 쥐고 서울 서초사옥으로 출근했다.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5분쯤 한 손에는 서류가방을, 다른 손에는 '갤럭시노트7' 골드 색상을 손에 쥔 채 삼성그룹 서울 서초사옥 1층 로비에 들어섰다.
이날 출근하던 이 부회장은 로비에 서있던 취재진 가운데 아이폰을 들고 있는 기자를 발견하고는 "저기만 아이폰이네요"라고 농담을 건넨 뒤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매주 수요일 오전에는 삼성 사장단 회의가 열려 출근 시간대에 기자들이 삼성 서울 서초사옥 앞을 지킨다.
평소 사장단이나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시간대를 달리해 출근했던 이 부회장이 이날 '갤럭시노트7'을 손에 쥐고 출근한 것은 '의도된 연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노트7에 대한 교환이 시작되고 있는 만큼 교환하는 새 제품의 안정성을 부각하기 위한 일종의 연출이라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한국과 미국 등 10개국에서 '갤럭시노트7' 기종에 대해 전량 리콜을 결정하고 판매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