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돈벌려 알바했다가 골병드는 극한 알바 Top 4

인사이트(좌) gettyimagebanks,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돈 벌고자 시작한 아르바이트 때문에 더 큰 돈을 쓰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일하다 상한 몸' 치료하느라 오히려 더 큰 돈이 나가는 경우가 바로 그렇다.  


21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연구'에 청소년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특별한 안전 교육 없이 아르바이트 현장에 곧바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시 제대로 된 안전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투입되는 청소년'은 전체의 13.6%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별다른 안전 교육 없이 바로 현장에서 일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안전관리자가 직접 교육하도록 되어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아르바이트 사장님도 알려주지 않는 '몸 상하는' 극한 알바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1. 호텔 및 결혼식장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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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하다는 서빙 아르바이트 중에서도 악명 높기로 유명한 곳이 바로 호텔과 결혼식장이다.


한 번에 수백 명에 달하는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빠져나가는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기 때문이다.


쉴 수 없는 상황에서 한 번에 많은 양의 접시를 쌓아 옮겨야 하기 때문에 혹여 손에 힘이 풀리거나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기라도 하면 깨진 접시 위로 쓰러져 크게 다칠 수 있다.


2. 물류 센터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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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오는 박스를 끊임없이 옮겨야 하는 물류 센터야말로 온몸을 지치게 하는 아르바이트다.


고정된 자세에 하체에 무리가 오는 와중에도 상체는 쉴새 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운동이라 생각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물류 센터 아르바이트 유경험자 사이에서는 "계속해서 몰려오는 상자를 보면 나중엔 헛구역질마저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3. 인형 탈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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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극한 알바'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르바이트다.


다 벗고 있어도 더운 날씨, 두꺼운 인형 탈을 쓰고 바깥에서 일 분만 있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있을 수도 없다. 계속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장난치고 함께 사진도 찍어야 하는 바쁜 몸이기 때문이다.


4. 이삿짐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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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할 때 이삿짐센터의 도움을 받아본 적 있다면 이들이 얼마나 완벽하게 물건을 옮기고 배치하는지 알 것이다.


그래서 이삿짐 아르바이트를 위해선 엄청난 힘과 기술이 필요하다. 시간당 급여가 꽤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받는 만큼 힘써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


가구를 옮기다 발이 다치는 경우는 다반사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나 좁은 골목길에 위치해 차가 진입할 수 없는 경우 기계의 도움 없이 오직 팔힘으로만 짐을 옮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