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대학생 절반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참전하겠다고 밝혔다.
20일 YTN은 전국 160여 개 대학의 학생들을 상대로 안보의식과 미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49.6%가 '전쟁이 나면 나가 싸우겠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대학생 절반 이상은 북한을 적대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사드 배치에 대해서 39.5%가 '도움이 된다'고 밝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보다 많았다. 통일에 대한 질문에도 60%가 '필요하고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공동체보다는 개인을 중시하는 풍토가 자리잡으면서 안보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한 모습이었다.
미래에 대한 질문에 대학생 절반 이상은 "한국에서 살아갈 희망이 없다"며 불안을 호소하면서 이민을 고려하고 있었다.
희망을 찾기 어려운 이유로는 취업난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가 꼽혔다.
학자금 대출과 취업준비비용, 생활비 등이 큰 부담으로 자리잡아 대학생 10명 중 8명이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YTN과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생 5,152명을 대상으로 현장 대면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도 95%에 오차범위는 ±1.37%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