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중 빽다방은 가맹점 증가율과 신규개점률이, 카페베네는 폐점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디야커피는 가맹점 수가 가장 많고 투썸플레이스는 연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19일 10개 커피 브랜드의 가맹본부 일반 현황과 가맹사업 관련 정보를 담은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를 발표했다.
비교 대상 커피 브랜드는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 등 10개 업체다.
스타벅스는 직영점만을 운영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은 하지 않아 비교 대상에 제외됐다.
가맹점 수는 이디야커피가 1천577개로 가장 많았다. 카페베네가 821개로 2위, 엔제리너스가 813개로 3위를 차지해 1위와 큰 차이를 보였다.
가맹점 증가율과 가맹점 신규개점률은 빽다방이 각각 1천616.7%, 94.2%로 가장 높았다.
빽다방의 가맹점 수는 2014년 24개에서 지난해 412개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맹점 폐점률은 카페베네가 14.6%로 가장 높았다.
연평균 매출액은 투썸플레이스가 4억8천2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연평균 매출액은 일반적으로 가맹점 면적에 비례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투썸플레이스 역시 다른 브랜드에 비해 매장 면적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정거래조정원은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파스쿠찌 등은 가맹점 면적이 대체로 130㎡ 이상이었으며 연평균 매출액은 모두 3억원 이상이었다.
요거프레소, 커피베이 등은 면적이 30㎡ 이하였으며 연평균 매출액은 1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커피 브랜드는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자료를 기준으로 매출액을 산정했다. 반면 빽다방은 가맹점에 공급하는 물품금액을 기준으로 했고 탐앤탐스커피는 가맹점 매출액을 파악하지 않았다.
자산증가율은 이디야커피(㈜이디야, 119.2%)가, 매출액증가율은 할리스커피(㈜할리스에프엔비, 35.2%)가, 영업증가율은 빽다방(㈜더본코리아, 73.3%)이 가장 높았다.
요거프레소(㈜현진푸드빌)는 부채비율이 35%로 가장 낮았으며 자본비율은 74%로 가장 높았다.
이디야커피는 영업이익률이 12.1%, 매출액순이익률이 9.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는 "가맹본부 재무현황은 커피 사업뿐만 아니라 가맹본부 전체 사업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커피 외 다른 사업의 성과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 영업개시 이전 부담액은 투썸플레이스가 가장 많았다.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교육비, 보증금 등을 포함한 최초가맹금은 3천915만원이었고 인테리어, 설비·집기 등 비용은 2억8천771만원이었다.
1평(3.3㎡) 당 인테리어 비용은 빽다방이 80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파스쿠찌가 49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영업 중인 가맹점은 가맹본부에 대부분 매달 11만∼88만원, 혹은 매출액의 2.5∼5%의 로열티를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비의 경우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등은 가맹본부가 전액 부담했고 나머지 브랜드는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균등하게 분담했다.
계약기간은 최초 1년 혹은 3년으로 시작해 1년 혹은 3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졌다.
영업지역은 가맹점 반경 100∼500m였으며 이디야커피, 할리스커피, 파스쿠찌는 계약 체결 때 합의로 정하고 있었다.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는 각 가맹 본부가 가장 최근에 등록한 정보공개서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공정거래조정원은 향후 피자·편의점 프랜차이즈의 비교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커피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조정원 홈페이지(www.kofair.or.kr)나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franchise.ft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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