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수해 이재민 외면한 '불통' 김정은의 최고급 외제차

인사이트북한 노동신문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북한 함경북도 지역이 최악의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김정은은 수해 현장을 외면하고 '최고급 외제차'를 타고 농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인민군 제810 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방문했다며 당시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을 공개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은 관료들과 함께 농장을 둘러보고 있다. 그리고 그 뒤로 김정은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최고급 외제차 한 대가 주차되어 있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영국 랜드로버 사의 최고급 모델인 레인지로버로 추정되고 있다.


차량 한 대에 1억원을 호가하며, 최고급 사양은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레인지로버의 등장은 최악의 홍수로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을 외면한 김정은의 '불통'과 '탐욕'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레인지로버 뒤로 보이는 흰색 대형 차량은 벤츠의 스프린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구급차로 쓰이는 스프린터에는 김정은의 의료진이 탑승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김정은은 5차 핵실험 뒤인 지난 9일 첫 공개 행보로 농장을 찾았다. 이후에도 보건산소공장과 대동강 과수농장을 찾았지만 수해 피역 지역은 계속해서 외면하고 있다.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난 함경북도 지역에는 복구 작업용 굴착기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