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국내 인구의 5분의 1이 '김'씨 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김(金)'씨 성을 가진 인구는 무려 1천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은 전체 인구의 21.5%(1,069만 명)로 '이(李)'씨가 731만 명(14.7%), '박(朴)'씨가 419만 명(8.4%)인 것과 비교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 김씨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왜 한국인들은 죄다 김씨냐"는 어느 외국인의 물음이 그리 황당한 질문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대표 성씨인 '김·이·박'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성씨는 5,582개로, 16년 전과 비교해 10배 이상 많아진 수치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두타', '하불로' 등 귀화인들이 등록한 새로운 성씨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