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부산 곰내터널서 어린이 구한 시민 영웅들을 찾습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지난 2일 부산 곰내터널에서 유치원 버스가 오른쪽으로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안전띠를 채워준 선생님 덕분에 유치원생 21명은 큰 부상없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더불어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버스에 갇힌 어린이를 구조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사고 차량 뒤에 서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에는 너나 할 것 없이 팔을 걷어붙이고 어린이를 도우려던 시민들의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인사이트Facebook '부산경찰'


가장 먼저 한 남성이 119에 신고를 하며 달려 나왔고 이어 10여 명의 남성이 버스로 다가갔다.


한 남성은 비상용 망치로 유리창문의 모서리를 부쉈고 혹여나 아이들이 다칠까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이외에도 구조된 아이들을 인도에 앉히고 안심시키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인사이트Facebook '부산경찰'


이에 부산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곰내터널의 영웅들을 찾습니다"는 제목으로 블랙박스 속 시민들을 찾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현재까지 제보를 통해 10여 명으로 추정되는 시민들 중 망치, 골프채의 주인공을 포함한 총 9명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경찰청 측은 영상 속 시민들을 찾기 위해 051-899-2153으로 제보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