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대한항공 일등석을 타고 외국 여행을 떠난 한 누리꾼의 일등석 체험기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민의 일등석 체험기'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게시물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한 누리꾼이 일등석을 타고 유럽행 비행기에서 겪은 것이다.
자신을 '서민 중의 서민으로 빚만 잔뜩 있다'고 소개한 A씨는 지금까지 모은 마일리지를 모아 유럽행 항공기 일등석에 탑승했다.
A씨는 항공기를 타기 전부터 '퍼스트 클래스'라 적힌 항공기 티켓을 보고 감동했다.
김해에서 인천으로 이동해 항공기에 오른 A씨는 이코노미석과 비교해 무릎은커녕 발끝도 닿지 않게 큰 좌석에 감탄했다.
A씨는 "이륙하기 전 승무원이 음료와 땅콩을 가져다줬다"며 "승무원이 '땅콩을 까서 드릴까요, 그냥 드릴까요?'라고 물을 때는 왠지 웃음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항공기 이륙 후 승무원이 건네준 기내용 옷으로 갈아입기 위해 들어간 화장실에 수건과 치실, 가글이 있는 것을 보고 "역시 일등석 화장실은 이코노미석과 다르다"며 놀라워했다.
A씨는 화장실에서 나온 뒤 침대로 변한 좌석과 두 끼의 식사, 한 번의 간식을 먹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
기내에서 제공하는 화장품 세트까지 알뜰하게 챙긴 A씨는 "이렇게 나의 첫 일등석 체험이 끝났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아직 한국으로 돌아오는 티켓이 남아있다"며 "새로운 일등석 체험 후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최근 다양한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일등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이 때문에 평생 한 번 타볼까 말까 한 일등석을 경험한 A씨의 생생한 체험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