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그냥 있는 그대로 저를 봐주세요"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백색증을 앓고 있는 여성이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의 주인공은 선천적으로 멜라닌 세포가 부족해 피부와 털, 눈이 하얀색을 띄는 '백색증'을 앓고 있었다.
주인공의 눈에 띄는 외모탓에 주인공은 어린 시절 친구들을 사귀어본 적이 없었다.
주인공의 어머니는 주인공이 어린 시절 "귀신이냐, 외계인이냐 놀림을 많이 받았다"며 "심지어 돌을 던지고 간 아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주인공도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아이들이 "귀신왔다", "손 잡으면 너도 쟤처럼 (하얗게)된대"라고 놀려 친구를 사귈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철이 어느정도 든 고등학교에 가서도 친해지고싶은 친구에게 섣불리 다가가지 못했다.
주인공은 친구에게 친해지자는 말을 못한 이유로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이 저를 싫어하면 슬프잖아요"라고 말해 모든 이들을 속상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은 꿈을 잃지 않았다.
백색증의 특성상 시력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부를 계속해 현재 의학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말해 모든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