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초저녁부터 잠이 오거나 TV를 보다 말고 잠든 적이 많다면 '고혈압'을 의심해봐야 한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잠드는 시간이 18분 더 이르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일본 연구진은 40~60세 성인 남성 2424명을 대상으로 '수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8분 정도 더 일찍 잠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혈압 때문에 신체가 쉽게 피로감을 느껴 초저녁부터 졸음이 몰려오는 것이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들은 깊은 잠에는 빠지지 못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일본 히로시마대학교의 노부 사사키(Nobu Sasaki) 박사는 "초저녁부터 잠자리에 드는 것은 고혈압과 명백한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초저녁에 잠들어 새벽에 깨어나는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고혈압'일 확률이 더 높으니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남성을 대상으로만 진행돼 아직 여성에게는 적용된다고 보기 어렵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