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마스크 쓰고 법원에 나타난 '10대 여학생 성폭행범'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대낮 주택가에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납치까지 시도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5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지방법원에서 '10대 여학생 성폭행범' 최모(24)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타난 최씨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반 이상 가린 채 손에는 수갑을 차고 있었다.


최씨는 "피해 학생을 왜 납치하려 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평생 사죄하겠다"는 짧은 대답만을 남기고 법원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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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지난 2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여학생 A양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고 납치까지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평소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후 학생과 우리집에 가서 나의 사정을 설명하고 사과하려고 납치했다"고 황당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특정한 직업 없이 지내오던 최씨는 사건이 일어난 당일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무작정 서울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