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70분간 방치"…어린이집서 질식사한 7개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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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한 어린이집에서 7개월 된 영아가 질식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YTN은 인천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7개월 된 영아가 70분간 방치됐다 결국 질식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문 모 씨 부부는 어린이집에 맡긴 생후 7개월 된 딸이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딸은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병원 측은 침대 위에서 질식해 숨졌다고 진단을 내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에 부모는 어린이집에 CCTV 공개를 요청했다.


하지만 어린이집은 CCTV 공개를 거부했고 결국 경찰 수사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보육교사가 1시간 10여 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자리를 비운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숨진 아이의 부모는 어린이집 측의 관리 소홀로 인해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생후 7개월 된 아이를 혼자 둘 경우 안전사고나 치명적인 위험이 생길 수도 있기에 5~10분 이상 자리를 비우는 건 위험하다"면서 부모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경찰은 아이의 시신에 대한 정밀 부검 결과를 토대로 보육교사와 어린이집 측의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