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한 어린이집에서 7개월 된 영아가 질식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YTN은 인천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7개월 된 영아가 70분간 방치됐다 결국 질식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문 모 씨 부부는 어린이집에 맡긴 생후 7개월 된 딸이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딸은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병원 측은 침대 위에서 질식해 숨졌다고 진단을 내렸다.
이에 부모는 어린이집에 CCTV 공개를 요청했다.
하지만 어린이집은 CCTV 공개를 거부했고 결국 경찰 수사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보육교사가 1시간 10여 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자리를 비운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숨진 아이의 부모는 어린이집 측의 관리 소홀로 인해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생후 7개월 된 아이를 혼자 둘 경우 안전사고나 치명적인 위험이 생길 수도 있기에 5~10분 이상 자리를 비우는 건 위험하다"면서 부모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경찰은 아이의 시신에 대한 정밀 부검 결과를 토대로 보육교사와 어린이집 측의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