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대낮에 10대 여학생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도주한 20대

인사이트충돌사고로 부서진 최씨의 아버지 차량 /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대낮 주택가에서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납치까지 벌이려던 20대 남성이 교통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귀가하던 10대 여학생을 성폭행 및 납치, 감금한 혐의로 최모(24)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인사이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쯤 최씨는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10대 여학생 A양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했다.


최씨는 A양과 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경기도 남양주시까지 이동했고, 한 정류장에서 내리려고 할 때쯤 A양이 버스 기사에게 달려가 도움을 요청하면서 가까스로 최씨에게 벗어날 수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버스 운전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버스 내 CCTV와 버스에 내려 이동한 모습이 포착된 주변 CCTV를 통해 신원을 특정해 추적에 나섰다.


또 최씨가 남양주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승용차를 끌고 강원도 속초까지 달아나는 모습을 포착하고 강원지방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의뢰했다.


최씨는 전날인 3일 오후 5시 40분쯤 강원도 속초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경찰 한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현재 최씨에 대해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조사 중에 있다"며 "피해 여학생은 현재 한 상담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