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2014년 추석 시즌에 국회의원회관으로 배송된 선물 상자들 / 연합뉴스, (우) 올 해 국회의원회관 로비 상황 / SBS '8시 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매년 설이나 추석을 앞두고 국회 의원회관 로비는 선물상자로 넘쳐났다.

하지만 올 해는 예년과 다른 풍경이 자리해 낯설게 느껴질 정도다. 의원회관 로비에 넘쳐났던 선물 상자들이 사라진 이유는 바로 '김영란 법' 때문이다.

지난 2일 SBS '8시 뉴스'는 김영란 법 시행을 앞두고 줄어든 국회 선물 풍속도에 대해 보도했다.

피감기관이나 지역구 등에서 보낸 선물이 쌓였던 지난 추석과는 달리 올 추석에는 국회의원들에게 보내는 선물이 3분의 2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의원실은 괜한 구설수에 오르지 않기 위해 선물을 아예 안 받기로 정하기도 하면서 반송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김영란 법은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며 정부, 공공기관, 사립학교, 언론계 종사자 등은 직무 관련성이 있을 경우 금품이 오가선 안되고 직무 관련성이 없을 경우 5만원이 넘는 선물을 받으면 처벌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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