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총각 양아빠와 부부 사이로 오해받는 딸의 고민(영상)

NAVER TV캐스트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부모님 없이 지내다 최근에야 양아버지가 생겼지만 '부부'로 오해받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부모님 없이 지내다 최근 양아버지가 생긴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면접에서 "애비도 없는 애한테 어떻게 일을 시키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일을 하던 회사에서도 '고아'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고, 최근 만나던 남자친구와도 같은 이유로 헤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20여 년을 부모님 없이 지내던 주인공에게 최근 '양아버지'가 생겼다.


학창시절부터 자신을 후원해주던 복지단체를 찾아가 지난 3월부터 자신을 도와주시던 분을 아버지로 모시게 된 것.


처음에는 '삼촌'으로 불렀지만, 이후 관계가 돈독해지면서 '아버지'로 부르게 됐고 자연스럽게 둘의 관계는 '부녀'사이가 됐다.


하지만 문제는 '양아버지'는 결혼을 한 적 없는 총각이었다는 점이다.


주변에서는 두 사람을 보고 '부부 같다'고 수군거렸지만, 양아버지와 주인공은 평범한 아빠와 딸 관계로 지냈다.


이 부녀는 서로에게 좋은 짝이 생기길 바라고 있었다.


딸은 아버지에게 "나는 괜찮으니까 결혼하셔서 자식도 낳으시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버지도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딸이 결혼을 하게 되면 아빠 혼자 챙기기 힘들고 결혼식장에 아빠 혼자 앉아있는 것도 보기 안 좋은 것 같아 딸이 시집을 가기 전에 결혼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결혼하기로 한 여성이 딸이 싫다 그러면 어떻게 하시겠냐"는 질문에 "딸자식을 버려가며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해 모두를 감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