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비가 내리자 '평화의 소녀상'에 우비를 입혀준 호주 시드니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씨가 한국까지 전해졌다.
지난 28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 페이스북에는 분홍색 우비를 입은 호주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과 함께 윤 대표는 "호주 시드니에 비가 오니 누군가 소녀상에 예쁜 분홍빛 우비를 입혀줬다"며 "우리 할머니들 좋아하는 꽃분홍색, 예쁘죠?"라는 글을 덧붙였다.
실제 호주 시드니 한인회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은 거친 비에도 끄떡없는 튼튼한 우비를 입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비록 비나 추위를 느끼지 못하는 동상에 불과하지만 동상에 담긴 의미를 이해한 호주 현지인들의 따뜻한 행동은 흐뭇함을 자아낸다.
한편 호주 시드니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해외에 세워진 소녀상이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