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가 팬들에게 깔린 중년 여성을 구해 화제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펠라이니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마커스 래쉬포드의 결승골 세레모니 도중에 흥분한 팬들로 인해 크게 다칠 뻔 한 중년 여성을 구했다고 전했다.
펠라이니의 소속팀 맨유는 27일 잉글랜드 헐 KCO 스타디움에서 헐시티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를 가졌다.
20개가 넘는 슈팅을 기록했지만 헐시티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골을 넣지 못하던 맨유는 후반 추가 시간 마커스 래쉬포드가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경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극적인 결승골에 사이드라인 근처에 있던 팬들이 경기장에 쏟아져 나왔는데, 이때 광고판 앞에 자리를 잡은 분홍색 후드티를 입은 여성이 인파에 짓눌리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펠라이니는 바로 달려들어 여성을 붙잡고 안전 요원과 함께 그녀를 밖으로 끌어냈다.
펠라이니의 빠른 대처 덕분에 여성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이 행동이 큰 화제를 모으자 그는 트위터를 통해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루이스 판 할 전 감독 아래에서 부진을 거듭한 펠라이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이 예상됐으나 무리뉴 부임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거듭났다.
현재 그는 맨유의 중원 핵심으로 활약하며 팀의 개막 후 3연승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