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욱일기 논란' 티파니, 2차 사과문 "죄송하고 부끄럽다"

인사이트인스타그램 '티파니'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광복절에 '욱일기' 이모티콘을 사용해 큰 논란을 빚었던 가수 티파니가 장문의 사과문을 개제했다.


티파니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욱일기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사과문은 지난 15일에 이은 두 번째 사과문으로 당시 성의 없는 사과문으로 논란이 됐던 것을 의식한 듯 깔끔한 글씨체와 장문의 글로 작성했다.


티파니는 "너무 큰 잘못을 한 것에 더해 사과문으로 여러분께 많은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진정한 사과에 대한 용기를 내지 못했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그녀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뒤늦음에 대한 용서를 먼저 구한다"며 "많은 분들께서 충고해주신 것처럼, 욱일기에 대해 몰랐을 만큼 역사의식이 부족했고 아픔이 있었던 과거에 대해 민감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무지함과 무심함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저는 사랑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음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기본적인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자세히 공부하지 않았던 제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라며 "늘 가수로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사람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자부심을 느껴왔지만, 그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가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의미 있는 광복절에 심려를 끼쳐드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의 잘못이란 것을 알게 된 뒤 공항에서 너무 급하게 쓰게 된 첫 글이 신중하지 못했고 너무나 부족했던 것 또한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진심 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할 기회를 놓친 것을 계속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제 진심이 전달되길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티파니는 앞서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욱일기 이모티콘을 사용한 글을 올리고, 스냅챗에 욱일기가 들어간 스티커를 새긴 사진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티파니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며 경솔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사과를 했지만 논란은 잠재우지 못했고 결국 그녀는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