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중국서 귀국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병세 호전돼 요양 치료

인사이트중국에 남은 유일한 한국 국적의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 연합뉴스


중국에서 거주 중 부상으로 위중한 상태에 빠져 한국으로 긴급 이송됐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88) 할머니가 건강을 많이 회복해 요양 치료를 받게 됐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하 할머니의 병세가 호전됨에 따라 중앙대병원에 입원 중인 할머니를 25일부터 서울 강동구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으로 옮겨 요양 치료를 받게 한다고 24일 밝혔다.


하 할머니는 요양 치료시설을 갖추고 있는 중앙보훈병원에서 재활훈련, 신장투석 치료 등을 꾸준히 받게 된다.


앞서 지난 2월 하 할머니는 중국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 뒤 고혈압, 심부전, 폐렴 등 지병까지 겹쳐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다. 이에 정부는 4월 10일 할머니를 국내로 긴급 이송해 중앙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게 했다. 할머니는 폐렴·기흉 및 신장손상 등에 대한 집중 치료를 받고 고비를 넘겨 지난 5월 하순 일반 병실로 옮겼으며 이제는 하루에 두어 차례 휠체어를 타고 산책하러 다닐 정도로 기력을 많이 회복한 상태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25일 오후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할머니의 건강상태와 안부를 살피고 의료진을 만나 할머니의 완쾌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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