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이번엔 김치찌개도 없었다" 회식없이 해산한 여자 배구팀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 배구팀이 이번에는 회식조차 없이 해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미 앞서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우승 회식 사진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대한배구협회 측의 열악한 지원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선수들은 금메달 획득 이후 체육관 근처에서 가볍게 김치찌개를 먹으며 회포를 풀었던 것이다.


이에 대한배구협회 측은 "체육관 근처에서 선수단 전체가 편하게 먹을만한 장소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 리우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김치찌개'조차 없었다.


23일 김연경 선수는 CBS라디오를 통해 "이번에는 아무것도 안 먹었다. 대회가 끝난 뒤 회식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 올림픽 때 지원이 늘어나 메달을 딴다면 어떤 회식을 하고 싶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연경은 "고깃집...선수들하고 같이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자리만 있더라도 감사할 것 같다"고 소박한 희망을 전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수많은 누리꾼들은 대한배구협회 측의 소홀한 관리와 안일한 대처 방식에 대해 성토했다.


이에 대한배구협회 측은 "아마 8강 경기 종료하고 곧바로 귀국하느라 현지에서 회식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으나 그럼에도 국민들의 비난을 피할 길은 없어 보인다.


아시안 게임 금메달 따고 '김치찌개 회식'에 분노한 김연경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고도 김치찌개집에서 회식한 사실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