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생애 하나뿐인 돌사진' 찍고 잠적한 유명 사진관 대표...피해액만 수억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한 유명 아이 전문 사진관 대표가 고객의 계약금을 갖고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한 유명 아이 전문 사진관 대표 신모(36ㆍ여)씨가 지난해 6월부터 아이들의 돌 사진 등을 찍은 뒤 이달 초 연락이 끊겼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신씨가 아이들의 사진 촬영을 진행한 뒤 잠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씨는 지난 19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인원만 200명. 해당 사진관은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반정도 저렴하고, '아이 전문 사진관'이라는 타이틀로 부모들의 환심을 샀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아이들의 100일 사진이나 돌 사진 등 생애 한 번뿐인 소중한 순간을 촬영하고 사진은 돌려받지 못해 상심이 큰 상태다.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성장앨범' 등 최근 유행하고 있는 상품의 경우 수십 만원에 달해 전체 피해 금액은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촬영 비용을 현금으로 요구해 피해가 더 컸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소장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