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YG 출신 가수 프라임이 유병재와 YG 대표 양현석이 언급된 기사에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겼다가 삭제했다.
지난 22일 SBS 사옥에서는 새 예능 프로그램 '꽃놀이패'의 제작 발표회가 있었다.
이날 방송인 유병재는 소속사 사장인 양현석 대표가 자신을 위해 '꽃놀이패'의 정규 편성에 힘썼다는 보도에 대해 "너무 감사한데 저 신경 쓸 시간에 가수들 앨범이나 빨리 빨리 내셨으면 한다"며 너스레를 떨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양현석 대표의 유별난 유병재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해당 기사에 한때 YG 소속 그룹이었던 '무가당'의 멤버 프라임이 댓글을 달았다.
"내가 계속 밤마다 현석이형 술 접대했으면 이맘때쯤 저 자리겠지...난 그 어두운 접대자리가 지긋지긋해서 6년만에 뛰쳐나와 비포장도로를 택했고 지금이 즐겁다"고 말이다.
YG 소속됐을 당시 '사장 술 접대'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듯한 해당 댓글은 금세 주목을 받아 좋아요 140개가 넘어갔고 몇시간 뒤 삭제됐다.
프라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댓글을 지운건 악플이 무섭거나 사실이 아니라서가 아니다"라며 "내가 술접대를 수년간 나간건 그 자리를 함께 했던 수많은 지인과 클럽 관계자들이 아는 사실"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당시 스케줄보다는 주말 술자리 호출이 많았다, 술을 못 마셔서 유명하거나 높은 사람들이 오면 대리 기사를 부르고 혼자 정리를 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건강이 악화됐고 자신의 삶이 사라져 YG를 나오게 됐다, 기사의 주인공 중 한 사람에게 미안해 댓글을 지웠다는 내용이다.
또 "우린 빅뱅 데뷔 전 시간 끌기용 겸 은주 솔로 발판과 백경의 프로듀싱이 목적인 팀인 걸 난 애초에 알았지만 뭐든 감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