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이른 새벽 박인비(28) 선수는 취재진들이 모여있던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화려한 카메라 플래시 세례와 취재진들의 질문 공세를 받으며 박인비 선수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선수의 목에는 금메달과 함께 꽃 목걸이가 주렁주렁 달려있었고 공항에서 기다리던 이들의 꽃다발을 잔뜩 손에 쥐고는 간신히 손을 흔들어 보였다.
그녀를 기다렸던 박인비의 할아버지 박병준(84)옹은 손녀를 끌어안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손가락 부상을 겪고도 올림픽에 출전한 박인비는 부상의 경과를 지켜본 뒤 앞으로의 복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