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우사인 볼트가 '3관왕' 한 뒤 가장 먼저 찾은 음식

인사이트Instagram 'jhonsburger', 'usainbolt'


"지금 가장 먹고 싶은 게 뭐예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취재진에게 받는 단골 질문이다. 많은 선수는 올림픽 준비, 해외 체류 등으로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못 먹었다며 군침을 삼킨다.


대다수 한국 선수들은 주로 '집밥'을 찾는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면 이런 대답이 돌아올 확률이 높다.


"치킨너깃이요"


볼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3관왕에 오른 뒤 가장 먼저 치킨너깃을 찾았다.


AP통신 패트릭 그레이엄 기자는 21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단상에 앉아 치킨너깃을 입에 넣는 볼트의 사진을 소개했다.


인사이트Twitter '@pgraham34'


그레이엄 기자는 "올림픽 3회 연속 3연패를 달성한 볼트의 모습"이라며 "(올림픽이 끝난 뒤) 욕구를 해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광고 수입으로만 약 2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볼트가 값싼 치킨너깃을 먹는 모습은 그리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볼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자서전을 통해 "당시 중국 음식에 적응하지 못해 치킨너깃으로 끼니를 해결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자서전 내용에 따르면 볼트는 끼니때마다 20개들이 치킨너깃 수 박스씩을 해치웠다.


당시 미국 현지 매체들은 "볼트가 먹은 치킨너깃은 수천 개"라고 설명했다.


볼트는 단순히 현지 음식 문제 때문에 치킨너깃으로 끼니를 때운 것 같지는 않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막 전 볼트의 리우 현지 적응 과정을 소개하며 "볼트가 자메이카 음식을 공급받고 있으며 다양한 음식을 잘 먹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 때처럼 치킨너깃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도 볼트가 치킨너깃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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