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독립투사 안중근-윤봉길 의사를 조롱하는 게시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워마드'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애국연합) 오천도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신원불명의 워마드 회원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남혐 사이트로 유명한 워마드는 앞서 안중근-윤봉길 의사를 조롱하는 합성 사진을 공개했으며 "안중근은 그냥 미친 테러리스트", "안중근, 윤봉길 다 한남충"이라고 비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애국연합은 고발장에서 "워마드는 광복절인 8월 15일 윤봉길 의사님과 안중근 장군님이 피눈물을 흘리며 혀를 빼물고 있는 사진을 합성해 공개했다"며 "사진을 올린 장본인과 댓글을 단 회원들은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천도 대표는 "남성 혐오 문제가 아니라 철저한 역사 문제"라며 "일본 극우 세력도 이렇게는 안 한다. 역사를 희롱한 이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이어 "그 분들이 꽃다운 나이에 돌아가시며 지키고자 한 게 무엇인데 이렇게 하느냐"며 "이들을 광화문으로 끌고 나왔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국가적 행태를 계속하는 워마드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고 주장한 메갈리아에서 파생한 극렬 여성주의 온라인 커뮤니티다. 이들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상식 밖의 행동을 일삼아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