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피부과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진 '스테로이드' 금단 증상으로 인해 온몸이 빨갛게 변한 여성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시달리는 여성 베스 화이트(Beth White)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스는 '붉은 피부 신드롬(Red Skin Syndrome, RSS)'이라고 알려진 대표적인 스테로이드 '금단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녀는 2014년부터 알레르기성 혈관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약을 계속 복용해오다 최근 상태가 호전되면서 스테로이드 투여량을 줄였다.
그런데 스테로이드 투여량을 줄이자 갑자기 그녀의 온몸은 빨갛게 변하고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베스는 "벌 수백 마리가 쏘는 것처럼 전신이 아프고 붉어지기 시작하더니 각질까지 심하게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씩 증상이 완화되고 있지만 피부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평생 복용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피부과 전문의들은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면 세균과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