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태권도 이대훈 선수가 역전을 거듭한 끝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68kg급에서 이대훈 선수는 벨기에 자우아드 아찹을 11대 7로 눌러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훈 선수는 상대 선수와 비등한 경기를 펼치며 세번째 세트 후반까지 4대 5로 한 점 뒤지면서 손에 땀을 쥐게했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경기 25초를 남기고 우세는 완전히 역전됐다.
이 선수의 오른발을 이용해 머리 내려찍기를 성공하면서 7대 5 역전을 이뤘다. 이후에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성공시킨 이대훈은 경기를 주도했다.
머리찍기 공격을 하면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한 이 선수는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이 선수는 부상투혼을 펼치며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상대 선수를 꺾을 수 있었다.
2012 런던 올리픽 58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이대훈 선수는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 최초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딴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