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안중근 의사를 미친 테러리스트'라고 비하해 물의를 빚은 워마드가 이번에는 미키마우스에 빗대어 조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주의 성향 사이트 '워마드'가 안중근, 윤봉길 의사를 미키마우스에 빗대어 조롱한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중근 마우스♥봉길 마우스'라는 글과 함께 안중근, 윤봉길 의사 얼굴에 미키마우스 귀 모양 그림을 그려 넣은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워마드는 광복 71주년을 맞은 지난 15일에는 피눈물을 흘리며 혀를 내밀고 있는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모습을 올려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비난 여론이 들끓었지만 워마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또다시 안중근, 윤봉길 의사를 조롱하는 사진을 보란듯이 올려 큰 충격을 준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일본 초대 총리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독립 운동가다.
또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중국 홍커우 공원에서 상하이 점령과 일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기념 행사장에서 폭탄을 투척한 의인으로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쳤던 독립 운동가다.
하지만 두 의인을 '독립 나치(독립운동가+나치)', '조선혐(조선 혐오)' 등 비하에 이어 조롱까지 일삼고 있는 워마드 게시물은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마드는 지난달 살인 사건을 자백하는 듯한 내용의 글이 올라와 해당글 게시자가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