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2016 리우 올림픽 개최국 브라질이 온두라스를 6-0으로 꺾고 2회 연속 남자 축구 결승에 올랐다.
브라질은 18일 오전 1시(한국 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온두라스를 6-0으로 대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브라질은 나이지리아를 2-0으로 꺾은 독일과 맞붙게 된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이지만 올림픽 금메달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앞세워 온두라스에게 막강한 화력을 퍼부었다.
이날 선제골은 경기 시작 '14초'만에 터졌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에이스' 네이마르로, 그는 온두라스 수비의 패스를 가로챈 뒤 그대로 골대 안으로 차 넣어 골을 성공시켰다.
네이마르의 이 골은 올림픽 축구 남녀 경기를 통틀어 가장 빠른 득점으로 종전 최단 시간 골은 캐나다의 여자 축구 선수 재닌 베키(20초)가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브라질의 공격은 계속됐다. 네이마르의 벼락 골에 정신을 못 차리던 온두라스는 전반 26분과 35분 가브리엘 제수스에게 연속골을 내줘 전반전을 3-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브라질은 막강한 화력을 뿜어냈다. 후반 6분과 34분 마르퀴뇨스와 루안이 득점에 성공했고, 네이마르가 후반 추가 시간에 대승을 자축하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6-0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브라질은 오는 21일 독일과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