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영화 '터널'에도 등장한 초특급 카메오 아저씨의 정체

인사이트(좌) 영화 '부산행' 스틸컷 (우) 영화 '터널' 예고편 캡처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영화 '터널'이 3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 '부산행'에서 '신스틸러'였던 노숙자 아저씨가 깜짝 등장했다.


올 상반기 화제작 영화 '곡성'부터 '봉이 김선달' 천만 영화 '부산행' 등 내로라하는 작품에 출연했던 최귀화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최귀화씨는 영화 터널에서 '제2터널 관계자'역으로 깜짝 출연했다.


그는 해당 영화에서 도롱뇽 때문에 과거에도 터널 공사가 중단된 전적이 있다면서 터널 붕괴로 인해 오도 가도 못하는 정수(하정우 분)를 죽은 사람으로 치부한 뒤 도롱뇽과 동일선상에 놓았다.


그러면서 '죽은 사람'인 정수 하나 때문에 수백억 적자를 볼 수 없다며 정수가 갇혀있는 인근의 제2 하도 터널을 다이너마이트로 개통하는 공사를 강행한다.


인사이트영화 '터널' 예고편 캡처


최귀화는 이익을 우선시하는 관계자 역으로 상당히 짧은 시간 등장했음에도 관객들의 인상을 찡그리게 만들었다. 짧은 등장이지만 그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앞서 최귀화씨는 올해 들어 첫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에서 초반부 극의 긴장감을 더해주면서 끝으로 갈수록 먹먹한 여운을 주는 노숙자 연기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최귀화씨는 영화에서만 2016년 흥행작 4편에 연달아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개봉을 앞둔 김기덕 감독의 영화 '그물'에서 조연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장르와 역할 불문하고 항상 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양 매번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는 그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진다.


알고 보면 대단한 '부산행' 노숙자 아저씨의 정체영화 '부산행'에서 조용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노숙자 아저씨의 엄청난 비밀이 공개됐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