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난 볼트를 꺾었다!···비록 예선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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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를 이긴 육상 선수가 등장(?)했다.


17일(한국 시간) USA투데이는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를 꺾은 적이 있다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론델 소릴로(30) 육상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릴로는 "진짜로 내가 볼트를 꺾은 적이 있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였다"고 말했다.


실제 소릴로는 베이징 올림픽 200m 1차 예선에서 20초58로 결승선을 통과해 볼트보다 0.06초 빠른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그는 예선 2라운드서 탈락했고, 볼트는 당시 세계기록인 19초30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소릴로는 "그 당시에는 1차 예선을 통과했다는 것만 생각했다"며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난 보통 레이스였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사람들이 날 볼트를 이긴 남자로 기억하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소릴로는 아직 볼트와 경기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200m에 출전하는 소릴로가 결승전에서 볼트와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