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세계 1등'을 증명하는 금메달을 따고도 웃지 못하는 북한 체조 선수의 표정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기계 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북한의 리세광 선수가 시상대에서 슬픈 표정을 지어 '세계에서 가장 슬픈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북한 체조 영웅으로 불리는 리세광은 '도마의 신' 양학선이 불참한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리세광은 15일 브라질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691점을 기록하며 1등에 등극했다.
하지만 리세광은 시상대 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도 웃지 못했다. 오히려 눈가가 촉촉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많은 외신들은 "왜 리세광은 웃고 있는 다른 선수와 달리 웃지 못하는 것인가? 자유가 없는 북한의 우울한 상황을 보며주는 표정인가?"라며 의문점을 제기했다.
리세광이 웃지 않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든 인민들이 독재자에게 김정은에게 억압받고 또 모든 영광을 그에게 돌리는 북한의 현 상황을 봤을 때 금메달을 따고 환하게 웃는 것은 북한 선수들에겐 정말 힘든 일일 것이다.
한편 리세광은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금메달은 내게 아무것도 아니다. 조국에 바치는 선물이다"며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동지께 승리와 영광의 보고를 드렸다 생각하니 저절로 속에서 뭔가 끓어오르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