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도 긴장을 했다.
17일(이하 한국 시간)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00m 예선에서 20초28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뛴 다른 선수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1등으로 골인했지만 볼트는 인터뷰에서 뜻밖에 소감을 말했다.
경기 뒤 볼트는 "200m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종목이라 오히려 더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탈락하고 싶지 않았다"며 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볼트는 지난 15일 100m 경기에서 우승하면서 올림픽 3연패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제 남은 200m와 400m 경기에서 볼트가 금메달을 따 3종목 3연패라는 대기록을 이룰지 세계인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관심과 주목이 볼트에게도 부담이 된 모앙이다.
그는 "100m 경기를 치른 뒤 아직 회복 중이다. 다소 피곤하다"며 "200m 준결승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0m 준결승전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결승전은 오전 10시 30분에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