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폭발로 인해 4명의 사상자를 낸 잠수정은 특수첩보활동을 해오던 '비둘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방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경남 진해 해군 수리창에서 잠수정을 수리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명은 부상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당시 현장에 있던 상사 A씨는 폭발 직후 숨졌고, 원사 B씨는 폭발 충격으로 바다로 튕겨 나갔다가 숨진채 발견됐다"며 "당초 부상자였던 중위 C씨는 후송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폭발한 잠수정 '비둘기'는 코스모스급 특수작전용으로 10명 내외의 특수요원이 탑승해 적진 정찰 및 기뢰 봉쇄 등의 특수전 임무를 수행한다.
대형 함정도 폭파할 수 있는 무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둘기'는 1970~1980년대 북한에 침투해 특수임무를 수행했던 특수 첩보부대원의 중계 수단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