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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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위해 국가대표선수들이 경기 전 하는 독특한 행동 10가지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현재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한국 시간) 현재 대한민국은 2016 리우 올림픽 메달 순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오는 22일 폐막하는 리우올림픽이 아직 5일이나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이 목표로 했던 '10-10'(금메달 10개, 메달 순위 10위)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있을 선수들의 선전과 메달 획득 소식이 기다려진다.


한편 운동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시합 전·후 꼭 하는 혹은 절대 하지 않는 '징크스'가 있다.


'징크스'를 미신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그동안의 노력과 땀을 좋은 성적으로 보상받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 아닐까?


그렇다면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승리하기 위해 꼭 지키는 행위는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자.


1. 레슬링 류한수 "레슬링 선수들은 경기 전에 수염을 깎지 않아요"


인사이트연합뉴스 및 피앤지홈페이지


16일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에 출전하는 류한수는 경기 전 면도를 하지 않는 습관이 있다.


콧수염과 턱, 구레나룻을 덥수룩하게 덮은 류한수 선수의 인상은 보기만 해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류한수는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따면 수염을 정리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류한수가 경기 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깔끔하게 면도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 탁구 주세혁 "경기 전에는 손톱을 깎지 않아요"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및 연합뉴스


17일 동메달 결정전을 앞둔 남자 탁구 선수 주세혁은 경기 전 손톱을 깎지 않는다.


우연히 시작된 징크스였지만, 한번 시작한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꾸준히 지켜오는 습관이 됐다.


내일 있을 독일과의 단체전 경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주세혁 선수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3. 양궁 김우진 "경기전엔 국에 밥도 말아 먹지 않습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28년 만에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양궁의 김우진도 징크스가 있다.


경기 전에 밥을 국에 말아 먹으면 그날 시합에서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던 것. 그래서 김우진은 경기 전 식사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숫자 4를 싫어하는데, 이유가 딱히 없다고 밝히긴 했지만,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선발전에서 4위로 떨어진 이유가 아닐까.


4. 배드민턴 이용대 "전 날 승리한 시합의 유니폼이나 속옷은 그날 빨아서 또 입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및 피앤지홈페이지


아쉽게 남자 복식 8강전에서 탈락한 이용대도 징크스가 있다.


전날 승리한 시합의 유니폼이나 속옷을 그날 빨아서 다음 시합에 또 입고 출전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앞으로 있을 국제 대회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5. 리듬체조 손연재 "볼 연기를 망치면 다음 곤봉 연기도 망쳐요"


인사이트연합뉴스


가로·세로 13m의 체조 경기장에서 아름다운 몸짓으로 연기를 펼치는 손연재도 징크스가 있었다.


손연재는 "후프, 리본 종목 이후 이어지는 볼 연기를 망치면 곤봉 연기도 망친다는 징크스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가 모든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6. 골프 김세영 "빨간 바지를 입으면 성적이 좋아요"


인사이트연합뉴스


여자 골프팬 사이에서 김세영은 '빨간 바지'로 불린다.


그만큼 김세영이 시합 때면 빨간색 바지를 자주 입고 필드에 나왔기 때문이다.


김세영이 빨간 바지를 입고 출전한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이런 징크스가 생긴 것 아니냐는 설이 나오고 있다.


7. 복싱 함상명 "시합 전날은 꼭 유니폼을 입고 잡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및 연합뉴스


2016 리우올림픽에 한국 복싱의 유일한 대표 선수였던 함상명도 징크스가 있었다.


함상명은 비장한 각오를 다지기 위해 잠을 자기 전 유니폼을 입고 잠든다고 전했다.


32강전에 승리하며 승리를 다짐했던 함상명은 지난 15일 중국 선수에 패하면서 아름다운 도전을 마무리 지었다.


8. 육상 김덕현 "시합 중 햇볕을 보기 위해 돌아다녀요"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및 연합뉴스


야외 경기장에서 열리는 육상 선수들은 항상 햇볕에 노출돼 구릿빛 피부를 자랑한다.


이에 많은 선수가 그늘을 찾아다니지만 김덕현은 오히려 햇볕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김덕현은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 '해바라기'로 통한다.


9. 태권도 김소희 "경기 날 아침에는 찬물로 샤워해요"


인사이트한국 피앤지


올림픽 출전이 처음인 김소희는 경기가 있는 날 아침에 찬물로 샤워하는 습관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치러진 올림픽 출정식에서 김소희는 "힘든 상황에서 여기까지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소희의 어머니는 평소 김소희에게 긍정의 말로 응원해주는 분으로 태릉선수촌의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김소희 선수가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어머니의 응원을 받으며 좋은 경기를 보여줄 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소희는 피앤지의 땡큐맘 홍보대사 중 한 명이다.


10. 펜싱 박상영 "시합 전 누군가에게 맞는 꿈을 꾸었을 때는 오히려 경기가 잘 풀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남자 펜싱 에페 종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은 특이한 징크스가 있었다.


시합을 앞두고 누군가에게 맞는 꿈을 꾸면 경기가 잘 풀리는 것이다.


14-10으로 몰린 상황에서 5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이번 대회 유일한 펜싱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이 전날 누군가에게 맞는 꿈을 꿨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