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리우 올림픽 경기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콘돔을 판매하는 한 남성이 포착돼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리우 올림픽 현장의 숨은 인기 스타 '콘돔 아저씨' 에릭(Eric) 에 대해 소개했다.
에릭이 주목을 끌게 된 건 한 스포츠 매체의 기자가 올림픽 경기장 주변에서 콘돔을 팔고 있는 그의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기 때문이다.
사진 속 에릭은 수 백 개의 콘돔이 들어있는 투명한 가방을 어깨에 메고 엄지를 치켜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기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 45만 개의 콘돔을 선수촌에 무료 배포했다.
또 선수들이 콘돔을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콘돔 자판기'를 설치한 한편, 에릭과 같은 '콘돔 아저씨'들이 경기장 곳곳을 돌아다니게끔 했다.
'콘돔 아저씨'들은 올림픽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와 각종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 꾸려진 안전팀 소속이다.
에릭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리우 올림픽 현장에서 가장 재미있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