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은메달 확정에 울음 터진 北여자 역도 김국향 (영상)

NAVER TV캐스트 'KBS'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북한 역도선수 김국향이 자신이 도달한 최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을 흘렸다.


15일(한국 시간) 북한 여자 역도 김국향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2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역도 여자 +75kg 체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김국향은 인상 131㎏, 용상 175㎏으로 합계 306㎏을 들어 1㎏을 더 들어올린 중국 멍쑤핑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김국향은 용상 3차시기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인 175㎏을 들어올리며 멍쑤핑에 1㎏ 앞서가기도 했다.


그러나 멍쑤핑이 자신의 3차 시기에서 177㎏을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국향은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한 뒤 무대 뒤에서 북한 코치, 선수들과 얼싸안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특히 북한 선수단이 이번 올림픽에서 부진해 분위기가 침울한 상황에서 얻어낸 은메달이기 때문에 기쁨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림정심 선수는 지난 13일 "우승을 확정할 때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기쁨을 드렸다는 생각에 정말 기뻤다. 원수님께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생애 첫 올림픽 도전에 나선 한국 여자 역도 대표팀 이희솔은 인상 118㎏, 용상 153㎏, 합계 275㎏으로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