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레슬링 김현우 선수가 경기 도중 팔이 빠지는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5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현우 선수가 보소 스타르세비치에게 6대 4로 승리했다.
이날 김현우 선수는 보소 스타르세비치에게 2-0으로 앞서다가 상대에 파테르를 내준 뒤 두 차례 연속 옆굴리기를 당해 2-4로 역전당했다.
김현우 선수는 이 과정에서 오른쪽 팔을 잘못 디뎌 팔꿈치가 탈골되는 부상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해 허리 태클로 동점을 만들고 가로들기로 2점을 따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현우 선수는 매트에 대형 태극기를 깔고 관중석을 향해 큰절했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