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거꾸로 자라나는 상아를 지닌 코끼리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말레이시아 야생동물 보호 당국에서 상아가 거꾸로 휘어 자라고 있는 희귀한 코끼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코끼리는 말레이시아의 사바 주에 위치한 보르네오 섬 Borneo island)에서 구조된 코끼리 중 하나로 발견 당시 다른 코끼리들과 다르게 상아가 얼굴 뒤쪽으로 휘어 자란 상태였다.
말레이시아 소속 야생동물학과의 센 네이(Sen Nathan) 교수는 "거꾸로 자라는 상아는 매우 희귀한 경우"라며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근친 교배에 의한 선천성 결함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바 섬에서 구조된 코끼리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을 마련 할때까지 코끼리 보호구역에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에도 해당 지역에서 거꾸로 자라는 상아를 가진 희귀 코끼리가 발견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말레이시아 야생관리팀은 보르네오 섬에 살고 있는 코끼리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