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통한의 동메달' 김현우 "4년 동안 금메달만 생각했다..."

인사이트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3~4위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눈물을 쏟아내는 김현우 선수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판정논란'으로 통한의 동메달을 딴 레슬링 김현우 선수가 아쉬운 심정을 내비쳤다.


15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3~4위전에서 김현우 선수(28)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현우 선수는 동메달을 확정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4년 동안 금메달만 생각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남은 경기마다 모두 결승이라 생각하면서 후회 없이 하려고 했다"며 "내가 경기를 하는 날이 광복절인지 알고 있었다. 광복절에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현우 선수는 경기 중에 발꿈치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이를 악물고 싸워 동메달이란 값진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하지만 동메달을 딴 뒤 오열을 하는 그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울먹였다.


김현우 선수는 "4년 동안 준비 많이 했는데 아쉽다. 기대한 국민들 가족들에 보답 못해 죄송하다"며 "(판정논란에 대해서는) 지나간 일이라 생각 안하고 싶다. 지나간 일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