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알몸으로 자면 '살'이 빠진다는 속설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어떤 옷도 걸치지 않고 취하는 숙면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미국 국민 수면 연구재단에 따르면 인구 3억의 미국인 가운데 약 12%가 '알몸'으로 숙면을 취하고 있으며, 실제로 피부가 좋아지고 '살'이 빠지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잠옷을 입지 않고 자면 더욱 편안한 수면 시간을 가질 수 있고 한밤중에 깰 일도 적어지며, 몸에 더욱 알맞은 온도로 조절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몸의 면역 시스템을 공격하는 박테리아에 대한 내성이 강해지고, '피부'도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이는 몸이 따뜻해질수록 피부가 안정을 찾기 때문인데, 그 덕분에 몸의 신진대사도 증가해 '살'까지 빠진다고 설명했다.
체내의 지방이 쌓이도록 하는 '갈색 지방'이 자는 동안 소비되며, 몸에서 잠옷을 입을 때보다 발산되는 열이 칼로리 소비까지 촉진하기 때문.
한편 '성 기능'에 관해 연구하는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Mount Sinai) 대학의 알리샤 드웩(Alyssa Dweck) 박사는 "알몸으로 자는 남성은 성장 호르몬이 활발해져 '코르티솔'이 감소하며, 더욱 활기찬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