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육상 대표가 올림픽 100m 경기에 참가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국영(25)선수.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메달의 벽은 높았다.
14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카낭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100m 예선 8조 경기에서 김 선수는 10초37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6레인에 선 김 선수는 비교적 빠른 스타트를 선보였지만 레이스가 진행되면서 상대 선수들에 비해 뒤쳐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를 악물고 뛰었다.
경기 결과 8조 9명 선수 중 7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했고, 예선전에 참가한 70명 선수 가운데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예선전을 치른 각 조 상위 2명과 남은 선수 중 기록이 좋은 8명이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이번 올림픽 100m 경기에서 결국 떨어졌다.
김국영 선수는 경기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올림픽 준비를 정말 잘했고 몸 상태도 좋았는데 너무 아쉽다"며 "모든 게 내 잘못이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록 올림픽 예선에서 떨어졌지만 그가 보여준 감동의 레이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