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오늘(13일), '주말 예능' 16-17 시즌 'EPL'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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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모든 축구팬들이 기다렸던 2016-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드디어 개막한다.


EPL은 13일 영국 킹스턴 어폰 헐 KC 스타디움에서 헐시티와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팬들 사이에서 '주말 예능'이라고 불리며 그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던 EPL은 이번 시즌을 맞아 더 재미있는 요소들로 무장했다.


먼저 '월드클래스' 감독들의 총출동이다.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와 펩 과르디올라 그리고 안토니오 콘테가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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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존에 있던 아르센 벵거(아스날)과 위르겐 클롭(리버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레스터 시티)를 포함하면 EPL은 월드클래스 감독들만 모인 엄청난 리그다.


그렇기에 현재 팬들은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벤치에서도 펼쳐질 감독들의 불꽃 튀는 지략 대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로 지난 시즌 5위에 그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에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폭풍 영입'이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 이후 분노의 영입을 진행했고 그 결과, 베일리, 미키타리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했다.


특히 즐라탄의 자유 계약 영입과 폴 포그바를 역대급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것은 역사에 길이 남을 영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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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동네 맨체스터 시티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과 함께 폭풍 영입을 진행해 '맨체스터 더비'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마지막으로 레스터 시티의 '동화' 재현이다.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는 라니에리 감독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선수들의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EPL 사상 첫 우승이란 동화를 만들었다.


물론 기존의 강팀들이 독기를 잔뜩 품은 채 이번 시즌을 준비했기에 레스터의 우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팬들은 그들이 한 번 더 동화 같은 기적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아무튼 여러 관전 포인가 있는 EPL은 팬들 사이에서 '주말 예능'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할 것이 전혀 없어 보인다.


9개월간의 대장정을 알리는 EPL 개막전 레스터 시티와 헐시티의 대결은 오늘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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