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메달색을 떠나 진심으로 서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는 올림픽 선수들의 훈훈한 모습이 포착됐다.
13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는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이 열렸다.
이날 금메달은 한국 선수 구본찬(23)이 차지했다.
열심히 싸운 프랑스 선수 장 샤를 발라동(Jean-Charles VALLADONT, 27)과 미국 선수 브래디 엘리슨(Brady ELLISON, 28)은 각각 은·동메달을 가져갔다.
이들은 4년 동안 준비한 올림픽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쳐 속상할 텐데도, 구본찬 선수에게 진심을 다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가장 어린 구본찬 선수가 1등을 차지한 게 기특한지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도 했다.
승패와 상관없이 서로를 응원해주는 이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 스포츠맨십이 느껴져 괜스레 숙연해 진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