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리우 올림픽 여자탁구 서효원 선수가 발목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해 여자 탁구 단체팀이 8강에 진출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진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에서 열린 여자 탁구 단체전 16강에서 우리 대표팀은 루마니아를 3대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무려 3시간 10분에 걸쳐 펼쳐진 경기는 말 그대로 접전이었다.
첫 주자로 나선 전지희 선수는 루마니아의 사마라 엘리자 베타를 상대로 3대0 완벽한 승리를 이뤄냈다. 다음 주자였던 서효원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며 0대3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후 전지희-양하은 선수가 한 조가 돼 펼쳐진 복식경기에서 3대1로 순조롭게 이겼다. 하지만 양하은 선수가 엘리자베타에게 1대3로 지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때 마지막 주자로 나선 서효원 선수는 앞선 패배를 면하기 위해 열심히 싸웠다.
1세트를 내준 상황에서 절치부심한 서 선수는 2세트 초반 스매싱을 하던 중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입었다. 타임을 요청하고 스프레이 파스로 응급저치를 마친 뒤 다시 경기에 나섰다.
부상투혼을 펼친 서효원 선수는 2세트를 따냈지만 4세트까지 승점을 주고 받으며 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마지막 5세트에서 서효원 선수는 침착하게 날카로운 공격을 벌이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단체전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여자탁구 대표팀은 오늘(13일) 밤 10시 싱가포르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