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가 리우올림픽 단체전에서 8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남자탁구 단체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4일 오후 10시 미국을 꺾고 올라온 스웨덴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브라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3번 시드 배정답게 흔들리지 않고 비교적 손쉽게 브라질을 완파했다.
에이스 주세혁이 기선을 제압했다.
첫 경기에 나선 주세혁(36·삼성생명)은 브라질 간판 우구 카우데라누를 30분 만에 제압했다.
1세트는 다소 불안했다.
주세혁은 8-10으로 뒤지다가 가까스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 끝에 15-13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는 주특기인 커트에 끈질긴 수비까지 먹히면서 11-3으로 이겼고, 여세를 몰아 3세트도 11-6으로 빼앗았다.
2단식에는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나섰다.
정영식은 마쓰모토 카즈오에 1세트를 11-8로 따냈으나, 2세트를 6-11로 내주며 주춤했다. 그러나 3세트를 11-8로 빼앗은 뒤 4세트도 11-2로 이기며 승리했다.
이어진 정영식-이상수(26·삼성생명) 복식도 3-0(11-5, 11-7,11-2 )으로 승리하면서 1시간43분 만에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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