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박 대통령의 전기료 인하 대책에 국민의당 "애들 껌값" 비난

인사이트(좌) Facebook '대한민국 청와대',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 박 대통령이 내놓은 전기료 인하 대책에 대해 국민의당이 "애들 껌값 수준"이라며 비난했다.


12일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올해 7~9월 주택용 전기요금 일부를 낮추기로 한 데 대해 '한시적, 선심성 조치'라고 비판했다.


전날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긴급 협의회를 열고 현행 6단계인 누진제 체계에서 구간의 폭을 50㎾씩 높이는 식으로 요금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이 경우 모든 가구가 50㎾씩 혜택을 볼 수 있어 총 2천200만 가구가 모두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7, 8, 9월 요금을 각각 19.4%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을 달래기 위해서 내놓은 조치치고는 너무나 미약하다"며 "대통령의 지시로 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내용이라고 해석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라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가정용 전기요금 인하 생색냈지만 '찔끔', '애들 껌값 인하'"라며 "요지부동하던 산자부가 대통령 한 말씀에 내어놓은 전기료 인하 대책은 안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