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사격 은메달' 베트남 선수가 태극기에 경례를 한 이유(영상)

NAVER TV캐스트 '금은동메달 (리우올림픽)'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좀처럼 볼 수 없는 감동적인 장면이 나왔다. 


외국인이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태극기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11일 리우올림픽 '남자자격 50m 권총' 개인전에서 진종오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시상대에 올라섰다.


시상대 두번째 자리에는 베트남 사격 선수 '호안 쑤안 빈'이 있었고 세번째 자리에는 북한선수 김성국(31) 선수가 있었다.


애국가와 함께 태극기가 올라갈 때 진종오 선수는 가슴에 손을 얹었다. 


그때 왼쪽에 있던 호안 쑤안 빈 선수도 가슴에 손을 올렸다. 조금은 어색해 보였지만 표정은 진지했다. 


대체 무슨 이유였을까. 알고보면 가슴 뭉클한 사연이 숨어 있다.


호안 쑤안 빈이 태극기에 경례를 표한 이유는 바로 그의 권총 스승이 한국인 '박충건 감독'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안 쑤안 빈은 앞서 남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바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